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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생활

< 박목월의 사랑 이야기.... >

by 똘미샘 201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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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목월의 사랑 이야기.... >

박목월 시인(poet))이 화려한 중년이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자리도 마다하고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홀연히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고 박목월의 아내는 그가 제주도에서 새로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남편을 찾아 나섰는데 ...

마주하게 되자...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냐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 지내라고 두 사람의 겨울 옷을 내밀고 서울로 사라졌다 ...

박목월과 그 여인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impressed, moved 감동받은) 가슴이 아파 그 사랑을 끝내기로 ...

헤어지기로 하였고 박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 시를 지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 이별의 노래 >
http://m.blog.naver.com/harris2lee/150184167652

 -박목월 시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한낮이 지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

.

.

사랑과 인생을 걸었지만
이별을 선택한 박목월의 여인은

박목월이 서울로 가는 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나가는 백사장에 서서
하루를 보냈다고 하며 그 배와 박목월에게 이 가곡을 애절히 불러 이별의 인사를 하였다 한다 ...


< 떠나가는 배 >
http://m.blog.naver.com/abckdw/90187744321

양중해 詩 / 변훈 曲

저 푸른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못할 님 실은 저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 나오라 애슬픔 물결위로 한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뜬 바다를 지키련다

저 수평선을 향하여 떠나가는 배 오 설움이여
임보내는 바다가를 덧없이 거닐던 미친듯이
울부짖는 고동소리 님이여 가고야 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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